비가 자주 오는 영국 여행하기 적절한 시기와 여행 팁

영국 여행하기 좋은 시기
비가 자주 내리기로 유명한 나라답게 1년 중 평균 164일 정도는 비가 내립니다. 영국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여름입니다. 항상 날씨가 맑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중 맑은 날이 가장 많은 6~8월에 방문한다면 좋은 날씨에서 여행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북적대고 숙박 예약이나 관광지 입장권 구매가 쉽지 않습니다. 더욱 여유롭게 영국을 둘러보고 싶다면 9월~10월을 추천합니다. 날씨도 적당하며 관광객도 덜 붐비기 때문에 햇살 가득한 날에 스포츠 이벤트와 축제를 즐기기 좋습니다.
영국은 하루 동안 사계절을 경험한다고 할 만큼 하루에도 날씨가 자주 변한다고 합니다. 햇살이 쨍쨍하다가도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치니 모자가 달린 옷이나 우산을 휴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 가을에는 한국보다 추우므로 따뜻한 옷이 필요합니다.
영국을 방문하기 좋은 시기
- 6~8월 : 여름이 영국에서 맑은 날이 가장 많은 달, 7~8월은 트라팔가 광장을 중심으로 주말 거리 축제가 열립니다. 그만큼 관광객이 가장 많은 시기
- 5~9월 : 온화한 날씨와 긴 낮이 있어 여행하기 딱 좋은 시기
- 12월 : 크리스마스 마켓
영국 방문 시 피해야 할 시기
- 11~1월 : 겨울은 가장 비가 자주 내리는 시기
여행 시 알아두면 좋은 점
소매치기 조심
유럽 전역에서 소매치기는 악명이 높아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소매치기의 수법은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신고를 하더라도 물건을 되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니 미리 조심해야 합니다.
가방은 늘 앞에다 매고, 공공장소에선 물건 올려놓지 말아야 하며 여행자 보험은 꼭 들기 바랍니다.
우산이나 우비 준비
런던은 해가 쨍쨍하게 맑았다가도 30분 뒤에 먹구름이 지면서 갑자기 비가 오는 곳입니다. 또 대체적으로 날씨가 흐리고 어두침침 한데다 안개도 자주 낍니다. 언제 비가 왔다 안 왔다 할지 모르니 우산이나 우비는 반드시 챙기는 걸 추천합니다.
사진 찍을 때 브이 포즈는 조심
영국에서 사진 찍을 때 검지와 중지를 내밀며 브이 하는 건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영국이나 그 영향권 아래 있었던 나라들에서는 '브이'사인은 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손등을 상대방에게 보여주는 손짓은 상대방을 모욕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기다림에 익숙해지기
한국과 달리 전반적으로 유럽은 여유로운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레스토랑이나 카페에 가면 우리가 빈자리에 앉는 것이 아니라 웨이터가 입구에서 안내해 줄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앉자마자 빠르게 주문을 받으러 오지도 않으니 주문을 받으러 올 때까지 앉아서 기다려야 합니다. 손들고 재촉하는 것은 매너가 없다고 생각해 무례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도 택스리펀 줄이 엄청 길게 서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혀 관여치 않고 느릿느릿 업무를 처리합니다. 한국이면 하루 만에 들어올 돈도 길게는 한 달까지 걸립니다. 마지막으로 은행, 경찰서, 병원 등 시설을 이용하는 데에도 기본 2~3시간은 기다려야 합니다.
런던 택시요금은 굉장히 비싸다
런던의 상징이라고도 볼 수 있는 블랙 캡은 그 명성에 걸맞게 정말 비쌉니다. 예를 들어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대영박물관까지 가는데 약 50분 거리인데, 택시요금은 약 74~80파운드로 약 12~14만원은 예상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인천공항에서 서울시내 택시비가 5~6만원인 것에 비하면 2배 이상입니다.
좌측통행
우리나라는 차가 우측으로 다니지만, 영국은 좌측으로 차가 다닙니다. 간단하지만 착각을 많이 하고, 사고 발생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운전을 하지 않을지라도 보행자들도 횡단보도를 건널 때 아마 무의식적으로 왼쪽을 먼저 확인한 후 건너게 될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차가 왼쪽에서 오기 때문에 우리가 길을 건널 때 왼쪽에 차가 오나를 확인하다 보니 영국에서도 왼쪽에 차가 없네,라고 건너면 오른쪽에서 오는 차에 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말로 헷갈리고 조심하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러시아워의 튜브는 가능하면 피하자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철이 런던의 튜브입니다. 템즈강 하류에 위치한 런던이 지반이 약해서 터널을 튜브 구조로 만든 데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각형 형태인 우리나라 지하철보다는 내부가 협소합니다. 덕분에 러시아워, 출퇴근 시간의 튜브는 정말 붐빕니다.
특히나 시내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센트럴 라인은 서울 지하철 2호선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하철 대신 차는 조금 막힐지 몰라도 런던의 경관을 느낄 수 있는 2층 버스들을 타는 것을 추천합니다.
밤 11시~1시를 조심
많은 분들이 생각하기에 영국은 선진국 중에서도 알아주는 나라이므로, 치안도 안전하고, 또한 총기에 대한 규제도 엄격하므로 안전할 것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강력 범죄는 잘 일어나지 않는 대신에 폭행 같은 범죄들은 빈번히 일어나는 편입니다. 영국에서는 일반 술집, 즉 펍은 11~12시에는 거의 문을 닫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는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술에 취한 사람들이 시비를 거는 일이 있을 수 있으니 가급적 늦은 밤에는 돌아다니지 않는 게 좋습니다.